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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훈관 ( 2019-05-28 20:06:36 , Hit : 25
 오륜서9

모든 일에는 나름의 박자가 있다. 그 박자를 잘 활용하라.
 
무엇이든 박자라는 게 있는데, 특히 '병법의 박자'는 연마하지 않고서는 터득할 수가 없는 것이다. 세상에서 박자가 정확한 것은 광대의 춤이나 악사가 연주하는 관현의 박자 등으로, 모두 박자가 잘 맞음으로써 가락이 생겨난다. 무예의 도에도 활과 총을 쏘는 것에서 말타기에 이르기까지 모두 박자와 가락이 있다. 여러 가지 예능에서 박자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또한 형태가 없는 것이라도 박자는 있다. 무사의 몸으로 벼슬을 하여 영달하거나 실각하는 박자, 생각대로 되는 박자, 뜻대로 되지 않는 박자가 있다. 상도에도 역시 재산가가 되는 박자, 재산가라도 파산하는 박자가 있다. 각각의 길에 따라 박자가 다르다. 사물이 발전하는 박자와  쇠퇴하는 박자를 잘 구분해야 한다.
병법의 박자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맞는 박자와 잘못된 박자를 구별하고, 강하거나 약한 박자, 빠르거나 느린 박자 중에서도 적합한 박자와 시간의 박자, 상대를 빗나가게 하는 역의 박자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싸움터에서는 적 한 사람 한 사람의 박자를 알아내어 적이 전혀 예상치도 못한 박자로써 대적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박자를 지략으로 발휘함으로써 승리를 얻어내야 한다. 박자에 대해 기술된 이 장의 내용을 잘 음미하면서 충분히 단련해야 한다.
상술한 '니텐이치류'병법의 도를 조석으로 힘써 행하면 자연 마음이 넓어지게 된다. 이 병법은 대규모로, 혹은 개인적으로 세상에 전해져 왔다. 이것을 비로소 문자로 기록한 것이 땅, 물, 불, 바람, 하늘의 5권이다.
나의 병법을 배우려고 하는 사람은 이도를 행함에 있어서 유념해 두어야 할 것이 있다.
첫째, 심을 품지 말 것
둘째, 니텐이치류의 도를 엄격히 수행할 것
셋째, 널리 여러 예능을 배울 것
넷째, 갖가지 기능의 도를 알 것
다섯째, 합리적으로 사물의 이해와 득실을 분별할 것
여섯째, 모든 일에 대해 사물의 진실을 구분하는 힘을 기를 것
일곱째, 현상으로 나타나지 않는 본질을 감지할 것
여덟째, 사소한 현상에도 주의를 게을리 하지 말 것
아홉째, 도움이 되지 않는, 필요 없는 일을 하지 말 것
 
대강 이상과 같은 원칙을 마음에 깊이 새겨 두고 병법의 도를 이루기 위해 심신을 단련해야 할 것이다. 넓은 시야로 진실을 규명하지 못하면 병법의 달인이 될 수 없다. 이 원칙을 익히게  되면 혼자서도 반드시 20명, 30명을 이길 수 있다. 우선 항상 병법에 마음을 두고 도에 정진하면 기술적으로도 이기고 눈으로도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
단련에 의해 온몸이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게 되면 신체적으로도 남을 이기는 것은 물론, 충분한 수련을 통해 정신력으로 열 사람을 때려눕힐 수 있다. 이 경지까지 오른 사람이라면 절대로 남에게 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한편, 광의의 병법으로는, 여럿 훌륭한 인물들을 부하로 삼아 능숙하게 거느리고, 자신의 몸을 바르게하여 나라를 다스리고, 백성을 보호하여 천하의 질서를 유지할 수가 있다. 어느 도이든 남에게 패하지 않을 자신을 가지고 자기 몸을 구하여 널리 이름을 떨치는 것이야 말로 곧 병법의 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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