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도 수련기 ▒



 수연 ( 2006-03-21 21:05:57 , Hit : 1242
 나의 검도수련기 4. 스승과 제자의 장엄한 이별식

  검도인생에서 많은 훌륭한 선생님을 모셨고, 마음은 아직 대학시절의 청춘이지만 몸은 중년에 접어들고 모시든 그 선생님들이 한분씩 영원한 이별을 고한다. 마음 상하게 해드린 그 순간들이 지금에서 후회도 해보지만 아직도 이기적인 마음 때문에 가까이 계신 선생님들도 제대로 모시지 못한다.
   두 번째로 검도를 가르치든 선생님이 다른 데로 가시고 세 번째 선생님이 오셨다. 그분이 떠나기 전에 학생들을 전부 모아두고 무협지에 나오는 장면같이 마지막 비법(기술)전수식이 있었다. 아직 검도의 신비한 상상을 떨쳐버리지 못한 우리는 당시(중2)에 하늘을 나는 그런 비법전수가 있는가?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었는데 아주 단순한 머리치기에 관한 기술을 설명하시고 끝이 났다. 모두들 무슨 말씀인지 이해를 못하고 실망한 표정이었다.
  그때 우리는 상대를 속이는 기술연습을 많이 하였고 서울쪽에 체육전공자들은 축지법도 배운다는 소문도 있어 당연히 고차원적인 어떤 기술을 기대했지만 중학생들에게 마음에 관한(지금 이해)문제를 가르쳤으니 실망은 당연하였으리라. 하지만 어린 제자들에게 그러한 의식을 통하여 가르친 정신교육은 대단한 것이었다. 요즘의 스승과 제자사이에 그런 정신적 교감이 있을까?
  지금에 와서 당시의 검도를 기억하면 절름발이 검도였다고 생각한다. 기본보다는 정신력을 많이 단련했다. 더하여 기본을 단련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 정신력이 더 좋은 검도를 향하게 하는 열의와 나의 검도를 지탱해주는 바탕이 되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지도자로서 지금 난 그러한 진지함과 성의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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