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을 하다보니 한가지 씩 의문이 생겨 요즈음 관장님을 귀찮게 해드리고 있습니다.
예전의 습관을 고치며 새롭게 다듬어 간다는 것. 요즈음 검도를 통해 제가 느끼는 즐거움중 하나입니다.
이틀전 중단시의 허리를 꼿꼿이 세우며 왼발과 오른 발의 힘의 밸런스를 조절해야 한다는 관장님의 말씀을 들으며 거울에 선 제모습을 다시 한번 보게 되었습니다.
허리를 바르게 하니 앞쪽으로 쏠리던 중심이 제 자리를 잡았고, 뒷발에 힘을 더욱 주다보니 앞발에만 힘을 주었을때 중심이 앞을 쏠렸었다는것을 느끼게 되더군요.
제 마음이 치는 것에 중심을 두다 보니 제 자세가 앞으로 쏠린 것을 몰랐던 것입니다.
기회를 기다리며 내 마음과 눈이 상대의 동작에 차분히 대응했다면 이런 쏠림은 없었을 텐데 말이죠.
앞으로 쏠린 힘은 내 마음의 조급함을 이야기 하는 것 같습니다.
우선 보이는 것을 얻기위해 ,내 자신의 성찰없이 결과만 도출하려고 한다면 가장 근본인 내 중단세를 흐트려 내 삶의 성장를 오히려 막는 결과가 되는 것 같더군요.
급하게 조리하는 밥이 모양은 갖추지만 설익는 것처럼말입니다.
내 뒷발 ,내 실력과 기다림그리고 변치않는 자신에 대한 믿음과 성실함이 내 뒤를 받치면 당장의 내 욕심은 만족치 못하게 되겠지만 ,훗날 진정 깊이 있는 검도, 누구와 견주에서도 당당한 검도, 어떤 상대라도 내가 바라는 바를 적재적소에 칠수있는 검도가 되지않을까요
우리의 삶에서도 조건에 따라 급히 반응하는 쏠림보다 양심을 지키는 가운데 내 앞길과 정신을 바르게 볼수 있도록 허리를 바로 편다면 이것이 훗날에 참 값있는 삶이었다는 만족으로 내게 돌아오리라 믿어봅니다.
성경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무룻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라."
우리의 근원은 마음인것 같습니다.
마음이 바르면 길이 바르고 길이 바르면 올바른 목적지에 다다를수 있지 않을까요.
검도를 같이 수련하는 검우로서 저의 작은 단상이나마 함께 공감하고 싶어 두서없이 글을 올렸습니다.
검도나 우리 삶모두 바른 자세,바른 칼로 살아간다면 삶은 내게 많은 보답으로 대답할 것입니다.
더운 일기에 늘 건강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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